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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이 술술 새어나가던 나 [절약 & 짠테크]를 시작하다.
    절약 & 재테크 이야기/절약 & 짠테크 2023. 8. 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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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시절 욜로가 한참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나도 인생의 정답인양 욜로를 찬양하며 살았다.

    그리고 욜로의 끝은 빈털털이라는 것을 몸소 증명해버리고 말았다.(두둥!!)

    리볼빙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리볼빙을 사용하다가 정신차려보니 신용카드 빚이 1천만원이 넘어있었고
    그렇게 결혼 한 뒤 가계부 하나 작성하지 않고 있는대로 돈을 펑펑 썼다.

    그럼에도 매우 궁금했던 점은 왜 나는 돈이 모이지 않을까? 였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너무나 당연한데 말이다.

    우리 부부는 제한 없는 소비활동을 했고 먹는 것, 입는 것, 양가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여행도 자주 다녔왔다.
    가지고 싶은게 있으면 고민없이 샀으며 이것이 열심히 일한 것의 정당한 댓가라고 여겼다.
    어린 아들을 키우면서도 가지고 싶은 가방을 턱턱 샀고, 가지고 싶던 가방을 손에 쥐었을 땐 너무 기뻤다.
    (완전히 물욕이 사라지지 않았기에 사실 지금도 기쁘다.)

    21년 12월 남편은 이직하면서 회사차를 반납하게 되었다.
    나도 같은 시기에 이직을 하면서 재택근무를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남편은 내가 몰던 아반떼로 출퇴근을 시작했다.
    아반떼는 내 몸크기에는 딱 맞았지만, 키가 큰 남편에게는 작은감이 없지 않았다.
    (앉으면 무릎이 차에 붙어있었고, 사고나면 무릎이 가장 먼저 크게 다칠 것만 같았다.)
    남편은 차를 바꾸고 싶어했지만, 나는 반대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한 기분에 휩싸여 밥먹으러 외출하다가 아우디 매장에 즉흥적으로 갔다.

    그리고, 그자리에서 아우디 A6를 계약했다.

     

     

    뒷자리에 카시트를 설치하고 아이를 차에 태우기도 훨씬 편해보였고,
    둘째계획이 있던 우리는 어차피 차가 조금 더 넓은게 낫다는 의견에 힘을 실었다.(바보 ㅠㅠ)
    원래는 카니발, BMW, 벤츠도 골고루 보기로 했지만, 그냥 처음 간 아우디매장에서 처음 본 A6를 계약했다.

    이것도 문젠데 더 문제인것은 아반떼를 처분하려고했다가 결국 내 욕심에 처분하지 않았다.
    그렇게 우리부부는 차량 2대의 할부금을 부담하게 되었다. ㅠㅠ

    아우디를 구매하면서 선금 3천만원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시기라 이자가 6.xx%로 매우 높았다.
    몇개월 할부금을 납입하다가 절약을 시작하면서 알게된 건데,
    만기까지 약 5백만원의 이자를 납부하도록 파이낸셜 계약이 되어있었고
    너무 충격을 받은 우리는 비상금을 탈탈 털어 전액 상환을 했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포스팅을 따로 할 예정이다.

    차를 사고 나서 날씨가 좋은 탓에 주말마다 우리는 놀러 다녔다.
    외제차는 모름지기 고급 휘발유를 넣어줘야했고(그래야만 할 것 같다)
    거리가 멀어도 좋은 곳이라면 언제든지 움직였다.

    심지어 여름도 아닌데 여름이 시작했다고 해변가에 놀러가서 1박2일도 하고 왔다.

     

    결혼한지 햇수로 5년차이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우리부부는 가계부를 작성하기 시작했고 저축액을 2배로 늘리기 시작했다.
    나는 남편이 나보다 낭비의 주범이라 생각했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았다.
    (내가 원인;;;)

    절약과 짠테크를 하면서 다른이들의 블로그와 유튜브 그리고 책을 보는게 재밌었고 많이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나도 내 경험을 공유하고자 블로그에 글을 쓰기로 했다.

    이제 절약과 짠테크를 시작한지 한달도 안되었지만
    이미 몇백만원을 아꼈으니 꽤나 도움될만한 글들이 많을 것 같다.

    앞으로 계속해서 힘내서 내집마련도 하고, 뭐든 심플하고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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