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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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감각 - 백종화읽은 책들/육아 2020. 1. 24. 00:42
지난 주 출산을 한 초보엄마인 나는 육아에 대한 감각이 거의 없는 편이므로, 첫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도서관을 갈 때마다 육아서적을 한 두권씩 챙겨 온다. 대부분 내용은 비슷하다. 아이가 어떤 말을 하면 아이의 상태를 그대로 말하고, 아이의 감정을 헤아리는 말을 한 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갈 말한마디를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아래와 같은 예시를 들었다. 더보기 Q. 60개월 된 아이가 열심히 만들어놓은 블록 집을 동생이 쓰러뜨려서 울고 있다면 어떻게 달래야 할까요? 상황A 1. 아이의 표정 읽기 "열심히 만든 블록 집이 무너져서 속상해서 우는 표정" 2. 상황을 말로 묘사하기 "이런, OO이 정성껏 만든 블록 집이 완전히 무너졌네." 3. 아이의 마음 읽기 "열심히 만들었는데 이렇게 무너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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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빚을 다 갚았다 - 애나 뉴얼 존스읽은 책들/재테크 2020. 1. 24. 00:30
우연치않게 출산휴가로 개인용돈을 거의 한 푼도 쓰지않는 현재 나의 소비패턴과 흡사한(하지만 훨씬강력한) '소비단식'을 다루는 책을 읽었다. 저자인 애나 뉴얼 존스는 과거 대책없이 예쁘면 물건을 바로 구매하여 많은 신용카드 빚더미에 앉았지만 결혼하고 정신차려 소비를 확 줄인 부분에서 데칼코마니처럼 나와 정말 많이 닮았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의 1년이 약간 넘는 소비단식 기간이 그녀를 얼마나 힘들게 했고 많은 빚을 다 갚았을 땐 얼마나 개운했을지 내 일 처럼 느껴졌다. 소비단식은 거의 모든 소비를 안 하는 것인데 그러다보니 물건을 새롭게 소유하지도 못하고, 있는 물건도 팔아버리는 모습을 보자니 내가 추구하는 미니멀라이프와 비슷해서 내 기준에선 나와 잘 맞는 행동이었다. 결혼하기 전 무분별한 인터넷쇼핑, 먹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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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줄 돈 버는 습관 - 아마노 반읽은 책들/재테크 2020. 1. 24. 00:18
월급이 스쳤다 지나가는 통장을 보고 있자면 이젠 돈 좀 모으고 내 월급에 적절한 소비습관을 가지고 싶다. 지난 '6개월에 천만 원 모으기' 책 리뷰에서 깨달은 대로 나는 가계부는 잘 쓰고 있지만 예산을 제대로 설정하지 않기 때문에 금전관리가 힘든 점을 기억하고 '1일 1줄 돈 버는 습관'이라는 책을 통해 예산 짜기에 대해 배웠다. 이 책에서는 특이하게도 모든 소비 건을 가계부에 기록하지 않고 줄이고 싶은 소비 품목을 정해서 그 품목만 가계부를 작성하고 예산을 짜는 방법을 소개한다. 따라서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되고 관심있는 품목만 골라내어 1가지이든 10가지이든 본인의 입맛에 따라 관리하면 된다. 예를 들어 의류쇼핑비를 줄이고 싶다면 내가 의류를 사는 횟수와 금액을 기록하는 것이다. 그리고 책에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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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에 천만 원 모으기 - EBS제작팀 서영아읽은 책들/재테크 2020. 1. 24. 00:07
가정을 꾸리고, 온전한 내 집 장만을 위해 가계부도 쓰지만 밑 빠진 장독에 물 붓는 것처럼 끊임없이 새어나가는 숫자들을 보고 있자면 가끔 자괴감이 들 때도 있다. 분명 가계부도 꼼꼼히 쓰고 있는데 무엇이 문제일까? 이 책에서 해답을 내려준다. 바로 단순 기록이 중요한게 아니라 예산을 잘 짜는 것이 핵심이다. "6개월에 천만 원 모으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부분의 참가자들의 목표 달성 방법은 천만 원을 저축하기 위해 기존 소비를 줄이고 파트타임이나 간단한 작업을 통해 수입을 늘리는 아주 고전적인 방식을 사용한다. 과정만 읽어도 소비를 잘하는 나에게는 고통스러움이 같이 느껴질 정도였다. 좋아하는 간식을 사먹지 못한다거나 화장품을 좋아하지만 하나도 사지 않고 있는 화장품 심지어 엄마 화장품을 사용하면서 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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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사니, 참 좋다 - 진민영읽은 책들/미니멀라이프 2020. 1. 23. 18:32
미니멀라이프를 다루는 많은 글을 읽어보았지만 솔직히 이 책은 내 기준에선 별로였다.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는 많은 실천가들의 각자 삶의 형태를 유연성있게 포괄하지 않는 느낌이랄까... 미니멀라이프는 XXX 이렇게 해야 돼. 라고 규격화하는 느낌이 느껴졌다. 하지만, 처음 미니멀라이프를 시도하는 사람에게는 방향성을 잡아줄 수 있어 꽤 괜찮은 책일지도 모르겠다. https://search.daum.net/search?w=bookpage&bookId=730986&tab=introduction&DA=LB2&q=%EB%8B%A8%EC%88%9C%ED%95%98%EA%B2%8C%20%EC%82%AC%EB%8B%88%20%EC%B0%B8%20%EC%A2%8B%EB%8B%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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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면 버릴수록 행복해졌다읽은 책들/미니멀라이프 2020. 1. 23. 18:28
내 삶의 기준인 미니멀라이프를 준수하기 위해 그와 관련된 것이라면 책뿐만이 아닌 실천가들의 작은 메모까지도 다 살펴보곤 한다. 그게 나의 취미 중 하나이며 타임킬러용으로 곁에 두고 있다. 좀 더 전문적으로 미니멀라이프를 살펴보고 싶을 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곤 하는데 오늘은 그 유명한 황윤정 작가가 집필한 '버리면 버릴수록 행복해졌다' 책을 완독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미니멀라이프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각각의 방식을 모두 존중한다는 것이다. 정말 거의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미니멀라이프도 있지만, 누군가에게 어떠한 물건이 꼭 필요하다면 소유하더라도 그 자체로 미니멀라이프를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소파도 티비도 없는 텅 빈 거실에 보이는 빈 벽을 미니멀라이프로 볼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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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나의 힘 '첫 3년을 둘러싼 모든 것'읽은 책들/육아 2020. 1. 21. 00:41
육아는 나의 힘 '첫 3년을 둘러싼 모든 것' 만삭 임산부, 출산일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 초보 엄마는 육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어리던 시절엔 나는 커서 육아를 엄청 잘할 거라고 호언장담하였지만, 엄마의 입장이 되고 더 이상 양육 대상이 아닌 지금은 감을 잃었다고나 할까, 어떤 이유로 육아에 점점 자신이 없어진다. 나도 아직 철이 안 들었는데, 작고 소중한 생명을 과연 훌륭한 어른으로 잘 키울 수 있을지 자신만만하다가도 걱정이 되고 어린아이는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하던데, 과연 화 한번 안 내고 상처 없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지 내 성질머리가 걱정되기도 한다. 시행착오를 줄이고자 책으로라도 육아를 배워야겠다 싶어 요즘 들어 육아 서적을 많이 읽곤 한다. 아기는 신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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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 때문에 말투 덕분에읽은 책들/자기개발 2020. 1. 21. 00:35
사이좋던 남편이 가끔씩 나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톡톡 쏘는 말투를 조금 더 부드럽게 내뱉는 것이었다. 사실, 나는 내 말투보다 남편 말투가 더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뭐 어떤 이유든 간에 이 책을 읽고난 후에는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한 층 성숙해진 느낌이 든다. 저자가 말하고 싶은 바는 처해진 상황에 따라 복이 들어오는 말투는 따로 있다는 것이고 복을 차버리는 사람과 복을 들어오게 만드는 사람의 화법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새롭게 배운 것도 많았지만, 대부분 평소 내가 사용하던 말투와 별반 다르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이를 최종 감상평으로 남편에게 말했더니 남편은 장난스레 "그게 너의 문제야"라고 받아쳤다.(남편도 같이 읽어야겠다..) 그럼 남편은 왜 나의 말투에 서운해하는가? 이 문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