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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초기 심한 감기몸살을 겪다
    육아이야기/첫째 아이 2019. 6. 2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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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은 정말 힘든것이라는 걸 몸소 깨닫고 있는 중이다.

    2019년 5월 3일 임신을 처음 알게되었고 이사짐정리로 너무 무리를 한 탓에 감기몸살을 심하게 겪었었다.

    게다가 5월 4일. 양가 어머님 한복가봉일로 일정을 다 소화해냈고 집에서 너무 쉬고싶었지만 오빠 대학원후배커플의 집들이를 그 몸으로 진행하였다.

    헌데, 아프기만했던 몸이 이제는 목소리가 쩍쩍갈라져 사춘기남학생의 변성기소리처럼 나는것이아닌가....

    도저히 앉아있을수가 없을 때쯤 새벽에 후배커플은 집으로 갔고 술을 잔뜩마신 남편은 소파에 누워있었다.

    그동안 얼마나 반질반질 닦았던 주방인데 어지러지는게 싫어서 설거지를 하다가 치우지 않고 누워있는 남편에 화가 버럭났다 ㅠㅠ진짜 그때는 꼴뵈기도 싫어서 그릇을 탁 던지고 침실로 올라가버렸다. ㅠㅠ(결국 내려와서 다시 설거지함)

    그리고 5월 5일 일요일. 급격하게 안좋아진 몸을 이끌고 냉랭해진 남편과 집 근처의 산부인과로 갔다.

    초음파로 이리저리 보아도 아기집은 보이지 않았다. 의사선생님은 피수치 두 번 진행하여 임신여부를 확실하게 알 수 있으니 피를 뽑고 가라고 했다.

    집에서 아무리 쉬어도 낫지를 않은채 5월 6일 회사출근을 하였고 숨만 쉬어도 목안쪽의 살이 뜯겨져나가는 극심한 고통에 결국 휴가처리를 하고 산부인과에서 링겔을 맞았다.

    5월 7일 출근 후 회복되지않는 몸상태에 점심시간에 잠시 대형병원 응급실에 가서 여러가지 검사를 하고 링겔을 맞았다.

    그렇게 총 3번의 링겔을 맞았지만 몸은 괜찮아지질 않았다.

    너무 약을 먹고싶었지만 두 번의 피검사 결과 임신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에 약도 먹지못했고, 나중에는 산부인과 의사선생님께 제발 약좀 지어달라고 빌다시피해서 약을 받아왔다.

     

    약먹으니까 살것같네...

     

    임신 초기 감기몸살 기운이 있다더니 이렇게 폭풍처럼 올꺼라고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이 시기가 지난 지금 그때 생각하면 그 시기를 견뎌낸 것도 참 대단하다.

    얼마나 대단한 아이가 생겼길래 첫 신고식을 이리 대단하게 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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